이석채 회장이 물러난 KT와 정준양 회장이 사의를 밝힌 포스코가 새 CEO 선임절차에 착수했다. KT는 공모절차를 통해 올해 안에 실질적 선임절차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KT CEO 추천위원회는 25일 KT 서초사옥에서 첫 회의를 열고 공모와 전문기관 추천을 통해 차기 CEO 후보를 뽑기로 했다. 공모 기간은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다.
추천위는 공모에 참여한 인사와 헤드헌팅 업체로부터 추천을 받은 인사 등으로 후보자 군을 꾸린 뒤 최종 후보자를 뽑을 계획이다. 추천위가 위원장을 뺀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후보자를 정해 주주총회에 추천하면 주총에서 이 후보자의 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추천위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안에 최종후보자를 뽑기로 했다. 연말께 최종후보자가 선정되면 내년 초 주주총회에서 차기 CEO가 확정될 전망이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사의를 표명한 정준양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후보 발굴을 위한 위원회 형태의 '승계 카운슬(council)'을 꾸리기로 하고, 사외이사 중 이영선 이사회 의장, 이창희 서울대교수, 한준호 삼천리 회장과 사내이사 중 김응규 부사장을 위원으로 뽑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들은 앞으로 꾸려질 CEO 후보추천위원회에 CEO 후보들을 추천하고 후보추천위원회는 자격 심사를 한 뒤 내년 3월 14일 열릴 이사회에 최종 후보 1인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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