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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총장 "시리아 평화 회담 내년 1월22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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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총장 "시리아 평화 회담 내년 1월22일 개최"

입력
2013.11.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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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국제 평화회담이 내년 1월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이 시리아 내전 종식 방안을 논의했던 제네바 1차 회담의 후속이다.

반 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회담은 자유와 존엄을 바라는 시리아 국민의 열망을 실현하는 평화적 이행의 수단"이라며 일정을 밝혔다. 그는 "회담 목표는 군사ㆍ안보 부문을 비롯한 전권을 행사하는 과도정부 구성 등 지난 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전면 이행하는 것"이라며 "(시리아 정부 및 야권) 대표단이 1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내전을 끝내겠다는 진지한 의도로 건설적인 협상 태도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날 "시리아 평화회담 날짜가 내년 1월22일로 잡혔다"며 일정을 확인했다. 영국 외무부는 터키에 본부를 둔 시리아 최대 반정부조직 시리아국가연합(SNC)이 시리아 야권을 대표해 회담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당초 다음달 개최를 목표로 추진됐지만 시리아 정부와 야권의 갈등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야권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회담 개최의 선결 조건으로 내세웠지만 시리아 정부는 내년 중순 대선을 치를 때까지 알 아사드가 직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맞서왔다. 이 때문에 회담 참여를 거부해오던 SNC는 이달 시리아 정부군 포위 지역에 구호물자를 전달할 수 있는 통로 확보를 조건으로 알 아사드 퇴진 요구를 접었다. AP통신은 그러나 해외 망명본부 격인 SNC가 시리아 반군에 대한 장악력이 약하다는 점을 들어 회담 참가자로서 대표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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