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수 백승룡(31)이 넥센에 새 둥지를 틀었다.
최근 한화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백승룡은 25일 목동 구장을 찾아 이장석 넥센 대표 등과 인사를 나눴다. 한 야구 관계자는 “2개 구단 이상이 백승룡에게 관심을 보였다. 올해 왼 햄스트링 부상 탓에 1군 출전 시간이 적었을 뿐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백승룡은 지난해 서산에서 진행된 마무리 캠프에서 성실한 자세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자체 청백전에서도 꾸준히 안타와 타점을 기록,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일본 전지훈련에서 런닝을 하다가 왼쪽 햄스트링이 찢어지는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회복하는 데만 4~5개월이 걸렸다. 결국 시즌을 재활군에서 시작한 백승룡은 페넌트레이스 막판이 돼서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넥센은 현재 백승룡의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 영입을 결정했다. 최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김민우와 신현철 등 2명의 내야수가 한꺼번에 팀을 떠난 영향도 컸다. 지난 2005년 1군에 데뷔한 백승룡은 한화에서 7시즌 동안 대타, 대수비로 주로 뛰었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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