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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TV]러브인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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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TV]러브인아시아

입력
2013.11.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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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담양에는 만난 지 하루 만에 결혼을 결심한 부부가 있다. 캄보디아에서 온 타잉 시브첸(26)씨와 남편 전흥주(42)씨가 주인공. 타잉씨는 친정 아버지 소개로 만난 전씨와 만난 순간 인연이라고 생각했고 2007년에 결혼했다. KBS는 스무 살에 한국으로 시집온 타잉씨 이야기를 26일 오후 7시 30분에 1TV에서 방송한다.

타잉씨는 힘든 농사일에도 종일 웃음을 잃지 않는다. 그 비결을 물었더니 시부모 사랑 때문이란다. 시부모를 봉양하는 타잉씨는 도라지밭과 무밭을 오가며 농사일을 척척 해낸다. 시부모는 캄보디아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하고, 며느리는 돼지고기 수육을 직접 담근 배추김치에 싸준다.

타잉씨 고향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이곳에는 다리가 불편한 타잉 부친과 심장 질환에 시달리는 모친이 살고 있다. 전흥주씨는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처가를 방문한다. 사위는 장인이 일하셨던 대장간에 들렀다. 장인은 뜨거운 열기와 싸우며 타잉씨를 포함해 6남매를 키웠다. 타잉씨는 자식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친정 아버지를 닮고 싶어했다.

타잉씨 부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가족여행을 경험하지 못했다던 친정 부모를 모시고 캄보디아 남쪽에 위치한 시아누크빌로 여행을 떠났다. 바다를 처음 본다던 부모는 아이처럼 해맑게 미소를 짓고, 한국에서 온 외손자들과 함께 물놀이하느라 신이 났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타잉씨는 부모를 모시고 병원에 들러 큰 이상은 없다는 진단을 받고서야 마음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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