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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KGC인삼공사를 바꾼 절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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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KGC인삼공사를 바꾼 절실함

입력
2013.11.2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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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20연패를 당하며 바닥까지 추락했던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확 달라졌다. KGC는 25일 현재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에서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승점 11ㆍ4승2패)을 제치고 ‘깜짝’ 선두(승점 12ㆍ4승1패)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막전까지만 해도 중하위권이 예상됐던 KGC였기 때문에 시즌 초반 강세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성희 KGC 감독은 초반 상승세에 대해 “가장 달라진 점은 경기를 하는 자세”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지독한 연패를 통해 바닥을 경험했던 KGC 선수들은 정말 독하게 훈련에 매진했다. 이 감독은 “모든 팀들이 열심히 준비했겠지만 지난 시즌에 대한 서러움과 아픔을 겪어봤기 때문에 정말 절실하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4라운드가 돼서야 2승을 챙겼던 KGC는 개막과 동시에 2연승을 거두며 자신감도 부쩍 늘었다.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외국인 선수 조이스(29ㆍ브라질)의 활약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선수들의 전체적인 기량 향상이 뒷받침 된 결과였다. 특히 KGC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대의 무수한 스파이크를 걷어 올리는 끈질긴 수비다. 이 감독도 “올해 가장 달라진 것은 수비다”고 강조할 정도다. 디그 1위(세트당 6.706개), 수비 1위(9.471개), 리시브 4위(2.765개)에 올라있는 주장 임명옥(27)은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KGC 특유의 끈끈한 수비를 지탱해주고 있다. 팀 기록상으로도 KGC는 리시브(7.882개), 디그(20.765개), 수비(28.647개) 등 비득점 전 부문에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약점으로 꼽혔던 세터 라인도 한수지(24)와 함께 경험 많은 이재은(26)의 합류로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이재은은 비 시즌 동안 도로공사와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KGC 유니폼을 입었다. 상승세 덕분에 KGC 선수들은 최근 들어 “배구가 너무 재미있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이재은은 “계속되는 승리로 인해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성희 감독은 초반 상승세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는 초반에 안 풀리면서 선수들이 패배 의식에 빠졌던 게 사실”이라며 “올 시즌은 출발이 좋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좋은 흐름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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