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골프 소녀’ 리디아 고(16ㆍ뉴질랜드)가 프로 데뷔전을 무난히 마쳤다.
리디아 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에서 끝난 2013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타이틀 홀더스에서 4언더파 284타 공동 21위의 성적표를 제출했다.
리디아 고는 “훨씬 더 잘 칠 수 있었는데 아쉽다”면서 “코스가 어렵지는 않았지만 버뮤다 잔디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디아 고와의 일문일답.
-프로 데뷔전을 마쳤는데.
“이번 대회 목표 중 하나가 더블보기를 안 하는 것이었는데 3개나 했다. 첫 대회라서 배우는 자세로 나왔고 부담도 느끼지 않았지만 생각한 대로 잘되지 않았다. 내가 잘한 것인지 못 한 것인지 모르지만 일단 모든 게 끝났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 내년에 얼마나 많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후원 계약 진행 상황은.
“돈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내년 첫 대회인 바하마클래식 전까지 스폰서가 정해질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은 골프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새해 선전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첫 상금은 어디에 쓸 건가.
“엄마가 카메라를 안 사줘서 이번에 카메라를 사고 싶다. 좋은 카메라를 사면 원하는 걸 마음껏 찍을 수 있고 더 좋은 성적도 낼 것 같다.”
-앞으로의 스케줄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훈련을 한 뒤 다음 주 대만 스윙잉스커츠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내년에 본격 투어에 나서면 연습시간이 없을 것이다. 시간이 있을 때 더 열심히 하고 대회에 나가면 즐기면서 칠 것이다.” 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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