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행시 합격자 중 경북대 출신이 6명으로 집계됐다. 3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경북대 행정학부는 1971년 이후 행시 사시 입법고시 등 각종 고등고시 합격자가 104명으로, 행정관료의 산실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경북대에 따르면 지난 19일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5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일반행정 부문에서 경북대 출신으로 김성준(행정학 04학번) 박규나(수의학 05학번) 이창기(정치외교학 06학번) 조상훈(일반사회교육전공 06학번) 김용희(행정학 07학번) 허서영(행정학 07학번)씨 등 6명이 합격했다. 일반행정분야 전체 합격자는 전국적으로 126명이다.
경북대가 지방대학으로는 비교적 많은 인원을 합격시킬 수 있었던 것은 시험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고시원인 ‘백학재’를 운영한 것이 큰 기여를 했다. 6명 중 5명이 백학재 출신이다.
백학재에는 개인별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최신 수험서를 비치했으며, 동영상 강의실과 스터디룸 운영, 모의고사 실시, 선후배간 멘토링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시철 경북대 행정학부장는 “지난 10년간 수도권 집중화로 인해 지역의 행정고시 합격자 수가 많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경북대 행정학부는 매년 합격자를 꾸준히 배출해오고 있다”며 “대학과 학부, 선배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과 학생 및 교수들의 노력과 열정이 빚어낸 결과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