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밍크고래 유전자 최초 해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밍크고래 유전자 최초 해독

입력
2013.11.24 18:38
0 0

밍크고래의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우리 연구진이 분석해냈다. 고래의 유전체 특성을 세계 최초로 파악한 성과로, 저산소증이나 심혈관 질환 등 인간이 앓는 질병 연구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테라젠이텍스바이오연구소 등 국내외 24개 기관 55명의 연구자가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우리나라 근해에 서식하는 밍크고래의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해독 및 분석했다.

고래의 경우 영국과 미국 등의 연구팀이 북극고래, 혹등고래 등에 대한 유전체 해독을 진행하고 있지만, 고래의 유전체 특성을 파악하는데 성공한 건 우리 연구진이 처음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고래 유전체 연구를 이끌어 갈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밍크고래 유전체와 고래목의 수상 생활 적응'이라는 제목으로 25일자 '네이처 제네틱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특히 호흡하지 않고도 최대 1시간 이상 잠수할 수 있도록 하는 고래의 유전체 특성은 뇌졸중, 심장마비 등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저산소증 같은 질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현 해양과학기술원 단장은 "산소 결핍에 적응하는 고래 연구 성과는 저산소증 치료제 개발을 비롯한 의학연구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