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교원 83% "시간제 교사 도입 반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교원 83% "시간제 교사 도입 반대"

입력
2013.11.24 13:31
0 0

교원 10명 중 8명은 정부가 추진 중인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달 말 시간제 교사 채용을 위한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9∼21일 전국 유치원ㆍ초ㆍ중ㆍ고 교원 4,157명을 대상으로 '정규직 시간제 교사 관련 설문 조사'를 한 결과 82.7%(3,437명)가 '제도 도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교원들은 반대 이유로 '교사로서의 학생 생활지도, 진로상담 등 책무성 담보 곤란'(5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담임 업무 및 각종 행정업무 등 타 교원의 부담 증가'(23.3%), '교원신분에 따른 위화감 조성'(16.1%), '학교 교육과정 편성 및 각종 행사 등에서 타 교원과 협업 곤란'(9.6%)을 들었다.

반면 도입에 찬성하는 교원들은 그 이유로 '기존 교원의 출산ㆍ육아ㆍ연구 등 선택 기회 확대'(29.5%), '행정업무 등과 관계 없이 본연의 수업임무 충실'(26.3%), '양질의 일자리 분담 측면에서 사회에 기여'(23.8%), '기존 교원 부담 완화'(20.5%) 등을 택했다.

시간제 교사에게 맡기기 곤란한 업무(중복응답)는 '담임 업무'(91.3%), '학생 생활지도'(77.5%), '학부모 상담'(62.2%), '정규 교과'(52.6%) 순으로 나타났다. 교총은 "시간제 교사가 수행할 수 있는 직무의 한계를 우려하는 시각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교원에게 시간제 교사 선택이 가능하게 한 정부 방침과 관련해, 선택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없다'는 응답이 73.7%로 집계됐다. 반면 '있다'는 14.8%, '아직 모르겠다'는 11.5%였다.

시간제 교사 도입은 2017년까지 공공부문 시간제 근로자 1만6,500명을 채용한다는 정부 계획에 따른 것으로 교육부는 교사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600명을 선발해 내년 2학기부터 일선 국ㆍ공립학교에 배치할 방침이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