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메일 보도…"덩-블레어 수차례 밀회에 격노"
최근 41세 연하의 세번째 부인 웬디 덩(44)과 이혼한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85)이 덩과 토니 블레어(60) 전 영국 총리의 불륜을 의심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머독이 이 문제로 블레어 전 총리와 다투고 있다고 전하며 “머독이 블레어와의 갈등을 ‘치명적(terminal)’이라고 부르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블레어는 작년 10월과 올해 4월 머독 몰래 미국 캘리포니아 저택에서 덩을 만나는 등 여러 차례 밀회를 즐겼다.
하지만 블레어 측은 “덩과의 관계는 순수한 우정일 뿐이고 머독 측이 허무맹랑한 얘기를 흘리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덩과 여러 차례 만났지만 주변에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는 것이다.
블레어는 덩과 원래 친분이 깊어 2010년 덩과 머독의 딸인 그레이스의 대부가 되기도 했다. 노동당 출신인 그는 특히 덩과의 관계를 이용해 보수 성향인 머독과의 관계를 개선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외도설은 애초 머독이 지난 6월 덩과의 이혼소송을 시작할 때부터 인터넷에서 제기됐다.
중국 산둥성(山東省) 출신인 덩은 10대 때 도미해 캘리포니아 주립대와 예일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홍콩에서 머독 소유의 뉴스코프 산하 스타TV 등의 경영을 맡다 1999년 머독과 결혼해 두 딸을 낳았다.
김민호기자 kimon8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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