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우(43) 한국해양안전자원봉사협회 자원봉사조직위원장과 러시아 관광가이드인 고려인 3세 심인나(42)씨가 24일 인천해경부두에 정박중인 경비함 함상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결혼식을 마친 뒤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식장을 나서고 있다.
김씨는 “일생의 가장 소중한 행사인 결혼식을 뜻 깊은 의미를 담아 치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구명조끼 착용이 생활화하도록 범국민 캠페인 활동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올해 초 협회의 대 러시아 교류 업무를 추진할 때 서류 번역을 맡았던 심씨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이날 주례를 본 박성국 인천해양경찰서장과 300여명 하객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결혼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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