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철새도래지인 울산에서 국제철새심포지엄이 열린다.
울산시는 27일 시청 대강당에서 대학교수, 시민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국제철새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시가 주최하고 울산발전연구원, 울산녹색성장포럼, 울산녹색환경지원센터가 주관하며, 환경부와 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등이 후원한다.
주요 내용을 보면 히로요시 히구치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가 '동아시아에서의 철새 이동과 보호'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 이어 한국물새네트워크 대표 이기섭 박사가 '울산의 철새, 떼까마귀와 백로', EAAFP의 쥬딧 샤보 박사가 '생태계의 위기와 한국의 중요성', 대만생태관광협회 사무국장 빅토르 유가 '국제철새탐조관광의 동향'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에 나선다.
자유토론에선 김주홍 울산대 정책대학원장 주재로 박연희 ICLEI 한국사무소장,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장, 박병직 한국관광공사 녹색관광센터장 등이 나와 열띤 토론을 펼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생태관광 성공사례와 철새 보호방안 공유를 통한 관련 전문가들의 기술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추진했다"며 "국내 최대 도심 철새도래지인 울산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로 등 총 127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울산 태화강에는 매년 떼까마귀 5만2,000여마리가 겨울을 나기 위해 찾고 있으며, 지난해 환경부 겨울철새센서스에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겨울철새가 도래하는 곳으로 나타났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