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색이 품은 비밀 / 최재천 등 지음ㆍ리젬 발행
약 100여 종의 생명체들을 사진과 그림으로 보여주며 다양한 생명체들이 띠고 있는 색의 의미를 생생하게 전해주는 책이다. 생물들이 지닌 색은 자연과 조응해 살아가는 생존 전략이다. 서로 뜻을 전하거나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장치로 쓰이기도 한다. 하늘과 바다 또한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작용하여 시간과 공간에 따라 다른 색을 보여준다.
빅 히스토리 1 :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 이명현 등 지음ㆍ와이스쿨 발행
빅 히스토리는 우주의 시작에서 생명의 진화, 인류 문명의 역사를 융합하는 융합ㆍ통합 교육 담론이다. '어떻게'라는 문제의식으로 시작된 이 책의 시리즈는 우주와 생명의 탄생을 비롯하여 인류가 이룩한 문명과 오늘날 과학의 눈부신 발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의 역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함으로써 인문과 과학이 융합된 통찰력을 기를 수 있게 했다.
너머학교 고전교실 시리즈 / 허용우 등 지음ㆍ너머학교 발행
십대 청소년들이 고전 읽기에 새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된 5권의 시리즈. 제 1권 는 모티머 J. 애들러의 을 풀어 쓴 책이다. 우리에게 친근한 책과 예문들, 구체적이고 쉬운 해설을 덧붙여 이 고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머지 네 권은 다윈의 등 서양 고전 3권과 일연의 를 다뤘다.
꼴뚜기 / 진형민 지음ㆍ창비 발행
'꼴뚜기'라는 별명으로 불리지 않으려는 아이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유쾌하게 그린 표제작을 비롯해 5학년 3반 아이들의 좌충우돌 이야기 여섯 편을 묶었다. 개성적인 인물들의 간결한 대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책 읽는 재미와 웃음을 동시에 선사한다. 아이들의 현실에 성급하게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삶에 대한 긍정의 에너지로 속을 꽉 채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수영장 / 이지현 지음ㆍ이야기꽃 발행
인파로 가득한 수영장에서 한 소년이 잠수를 시작한다. 저 깊은 수영장 밑바닥에서 그는 어느 소녀를 만나 헤엄치며 온갖 신비한 물고기와 커다란 흰 고래를 만난다. 여기는 수영장인데…. 이 그림책에는 "세상을 자유롭게 헤엄치고 싶은 사람들에게"라는 마지막 한 줄을 제외하곤 글밥이 전혀 없다. 그림으로만 전하는 이야기가 상상의 여백을 무한대로 확장한다.
피카이아 / 권윤덕 지음ㆍ창비 발행
고생대 캄브리아기의 동물 피카이아는 대부분의 동물이 멸종한 시기를 견디고 살아남아 척추동물의 조상으로 진화했다. 이 책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도서관에 모여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생명의 진귀한 힘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힘찬 응원의 책이다.
레스토랑 sal / 소윤경 지음ㆍ문학동네 발행
오늘 소녀는 세계 최고의 셰프들이 있는 최고급 레스토랑 Sal에 엄마와 함께 방문했다. 화장실로 간 소녀는 벽 틈에 낀 고양이를 구해 주려다 섬뜩한 장면을 목격한다. 풍족하고 화려한 삶만 좇는 인간의 탐욕은 '육식을 위한 동물공장'이라는 우리 시대의 그늘진 자리를 초래했다.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 강렬한 색감과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로 섬뜩하게 묻는다.
어떤 아이가 / 송미경 지음ㆍ시공주니어 발행
자기 일에 바빠 아이가 몇 학년인지도 모르는 부모, 갑자기 생긴 어린 동생 때문에 느끼는 소외감 등 어른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아이들의 상처를 섬세한 눈으로 포착한 단편동화 다섯 편. 생활동화, 판타지, 공포와 풍자 등 여러 방식으로 어린이 마음 속의 응어리, 어른들은 숨기고 싶어 하는 세상의 진실 등을 재미있고 슬프게, 때로는 오싹하고 쓸쓸하게 그려냈다.
노래하는 병 / 안은영 지음ㆍ사계절 발행
주스가 담기면 주스병, 우유가 담기면 우유병, 오줌이 담기면 오줌통…, 무엇이 담기지 않으면 자칫 쓰레기가 될 운명에 처한 작은 병의 이야기를 생략의 미가 돋보이는 담백한 장면들 속에 담았다. 마침내 유리병 악기가 돼 딩동댕 노래를 시작하게 된 작은 병은 지금 내 모습이 원하던 모습이 아니라고 해서 쓸모없지는 않다고, 세상에 쓸모없는 건 없다고 말해준다.
나의 사촌 세라 / 김민령 지음ㆍ창비 발행
어른들보다 바쁜 일상에 지친 아이들에게 위안과 위로를 전하는 단편동화 여덟 편을 묶었다. 작가는 아이들이 고민과 갈등 속에서 세상과 현실을 파악하고 성장하는 순간을 생생하게 포착했다. 혼자 남겨질 것에 대한 불안, 나보다 잘난 친구에 대한 부러움, 타인에게 사랑 받고 싶다는 초조함 등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해 아이들에게 공감과 해소의 효과를 동시에 자아낸다.
세 발 두꺼비와 황금 동?/ 한병호 지음ㆍ책읽는곰 발행
달에 살고 있는 세 발 두꺼비가 신선의 황금 동전에 홀려 달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달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신선과 세 발 두꺼비가 꾀를 내어 서로를 속고 속이는 기 싸움이 흥미진진하다. 옛 그림 '하마선인도'에서 착상한 이 그림책은 색을 거의 쓰지 않고 먹과 노란 물감으로만 그림을 그려 신비롭고 환상적인 이미지를 자아낸다.
달리는 기계, 개화차, 자전거 / 정하섭 등 지음ㆍ보림 발행
19세기 이후 최고의 발명품인 자전거의 문화사를 섬세한 펜화로 재현했다. 사회문화적 배경과 기술 변화, 자전거를 둘러싼 숱한 논쟁들, 그리고 자전거가 한반도로 전래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보급 과정과 일상의 변화를 추적함으로써 '바퀴 달린 목마' '달리는 기계' '개화차' '서민의 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 자전거의 파란만장한 이백여 년 세월을 어엿하게 복원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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