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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 저술(학술) 부문 후보작 1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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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 저술(학술) 부문 후보작 10종

입력
2013.11.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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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노동운동사(1~3)/ 김금수 지음ㆍ후마니타스 발행

한국 노동운동의 증인인 저자가 지난 10여년간 현장 노동운동가들과 함께 진행해 온 세계노동운동사에 대한 토론 결과물을 세 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선진 자본주의 국가는 물론 동유럽,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노동운동은 어떤 역사적 경로를 밟아왔는지 살피고 한국 노동운동사도 개괄했다. 마르크스 엥겔스의 계급론, 에드워드 팔머 톰슨과 홉스봄의 논쟁 등 노동운동과 관련된 이론적인 논의들도 소개했다.

음란과 혁명/ 권명아 지음ㆍ책세상 발행

식민지, 전쟁, 독재 체제 등 한국 근현대사의 일그러진 모습들을 '풍기문란'을 키워드로 탐색했다. 풍기문란 연구에 대한 방법론과 문제의식을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두 4부로 나누어 풍기문란 단속 제도가 만들어진 일제 강점 초기부터 해방 후, 냉전 및 탈냉전기에 이르기까지 풍기문란에 대한 법적 통제와 검열, 문화 생산물에 대한 제재 등이 어떻게 진행되고 변해왔는지 살폈다.

리부팅 바울/ 김진호 지음ㆍ삼인 발행

기독교가 세계종교로 발돋움 하는 발판을 만든 사도 바울의 활동이 어떤 신학적인 메시지를 가졌는지 분석했다. 그리스도교 공동체 내부의 기득권자들인 유대인들에 대해 비기득권자들인 이방인을 옹호하려는 것이 바울의 투쟁이었다는 신학자 김창락의 주장을 계승하면서 바울은 이스라엘계 디아스포라 사회의 개종한 해방노예들을 옹호하려 했다고 설명한다.

실크로드 사전/ 정수일 지음ㆍ창비 발행

문명 교류 연구에 몰두해온 저자가 실크로드의 3대 간선인 오아시스로, 초원로, 해로를 망라해 실크로드를 입체적으로 설명해 낸 사전. 표제어 개수나 분량에서 일본이나 중국의 비슷한 사전들을 넘어서는 분량이다. 실크로드 답사만 23차례에 이르고 관련 연구서와 번역서들을 계속 내놓고 있는 저자는 특히 실크로드의 동쪽 끝이 중국이라는 기존의 통설을 깨고 한반도까지 연장시켜 실크로드를 새롭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국미술사 연구/ 안휘준 지음ㆍ사회평론 발행

원로 미술사학자가 주로 2000년대 이후 발표한 논문들을 모았다. 백제의 회화, 솔거의 화풍, 겸재 정선의 정체, 조선시대 무덤 벽화 등 한국 미술사의 '미개척 분야'에 속하는 영역을 다뤘다. 솔거를 한국 회화사의 3대가 중 한 명으로 꼽으면서 그가 8세기 중엽 활동한 서예가 김생과 쌍벽을 이룬 전채서(신라 때 그림 일을 맡아보던 관아) 화원이었다는 새로운 주장도 내놓는다.

유가 전통과 과학/ 김영식 지음ㆍ예문서원 발행

서울대 과학문화연구센터 '템플턴 동아시아 과학과 종교 프로젝트'가 기획한 총서 첫 번째 권. 유가 전통 속에 스며들어 있는 자연과학적 요소들과 합리성, 과학사상의 발전을 저해한 유가 전통의 태생적 한계 등을 지적한 11편의 논문을 담았다. 유학자들의 학문 방법론, 유가 전통 속에서 과학의 위치와 성격, 중국 과학의 사회적ㆍ문화적 맥락을 살피고 있다.

1960년을 묻다/ 권보드래 천정환 지음ㆍ천년의상상 발행

박정희 시대를 경제 개발이나 독재 같은 일반적인 틀이 아니라 '문화정치'와 '지성'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탐색한다. 그 시대에 미디어와 대중은 어떻게 움직였는지, 등 잡지와 문학작품에서 지식인 담론은 어떤 모습으로 드러났는지 등 문화연구를 통해 해방 이후 특히 1960년대의 시대상을 살핀다.

한반도 분할의 역사/ 이완범 지음ㆍ한국학중앙연구원 발행

한반도 분할의 경위를 임진왜란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역사적으로 분석했다. 당시 명과 일본의 조선 분할 시도와 20세기 초 러일전쟁에서도 이러한 시도가 상당 부분 진행되었다는 점을 되짚는다. 해방 이후 남북한 단독 정부 수립 과정, 한국전쟁 이후 분단의 영구화 등까지 살피며 한반도가 국제적인 분쟁의 초점에 있었고 열강들이 쉽게 나눌 수 있는 지역으로 인식되었다는 점을 새삼 알게 된다.

이것은 기억과의 전쟁이다/ 김동춘 지음ㆍ사계절 발행

한국전쟁기 학살 사건 진상 규명에 참여했던 저자가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를 결성하고 정부 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진행했던 과거 청산의 경과와 쟁점, 성과와 한계를 정리했다. 민간에서 시작된 학살 진상 규명 요구가 정치권을 거치며 어떻게 굴절되었는지, 정부 기관인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직과 운영의 한계가 제대로 된 과거 청산을 어떻게 가로막았는지, 과거 청산의 목적이 피해자 구제인지 또는 정의 수립인지 등을 되묻는다.

인도의 종교와 종교문화/ 류경희 지음ㆍ서울대출판문화원 발행

힌두교를 중심으로 하는 인도 종교의 전개 과정을 종교 사상과 체계의 변화에 초점을 두어 다루었다. 덧붙여 다양한 의례와 축제 그리고 종교예술을 중심으로 인도 종교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종교가 인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카스트와 여성 문제 그리고 소수종교 집단의 문제를 통해 살펴보고 특히 근현대 인도의 종교적 상황을 대표적인 종교 현상과 이슈들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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