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 연속 상금왕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박인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타이틀 홀더스(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유선영(27ㆍ정관장),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오른 박인비는 2년 연속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상금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이븐파 72타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박인비가 239만3,513달러로 상금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페테르센이 228만4,326 달러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페테르센이 역전하려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최소한 2위를 한 뒤에 박인비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박인비는 “올 해 목표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 기분이 너무 좋다. 상금왕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즐겁게 경기를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10월이나 11월 결혼을 할 생각이다. 앞으로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2016년 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산드라 갈(독일)이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프로로 전향한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6)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0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3번홀에서 더블 보기, 7번홀(이상 파4) 보기로 초반 부진했으나 이후 버디만 4개를 보탰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최나연(26ㆍSK텔레콤)은 1언더파 71타로 리디아 고, 루이스 등과 함께 공동 3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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