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달디 단 음식에만 빠져 있다면 초보 엄마는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10개월 된 예찬이가 그렇다. 예찬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달콤한 것들뿐이다. 이유식이나 물을 먹을 때도 빠지지 않고 단맛을 찾곤 한다. 아직 돌도 지나지 않은 아이가 단 음식만 찾는 통에 엄마 아빠는 걱정이 많다.
SBS가 22일 오후 5시 25분 방송하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는 단맛에 집착하는 예찬이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유독 눈물이 많아진 7세 유진이를 만나본다.
예찬이는 바나나가 없으면 이유식을 입에 대지도 않는다. 이유식에서도 단맛이 나지만 예찬이에게는 느껴지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루에 먹는 과일만 해도 5가지나 된다. 과일 음료와 어른들이 먹는 과자에도 손을 뻗치는 예찬이. 종일 단 음식만 입에 달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단 음식을 주지 않으면 아예 이유식을 먹지 않으려고 한다. 엄마는 이런 예찬이의 건강이 염려돼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예찬이가 단 맛에 '중독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예찬이의 부모는 아들의 식습관이 얼마나 위험했는지를 깨닫는다.
'오은영의 현장 코치'는 눈물로 떼를 쓰는 일곱 살 유진이를 찾아간다. 아이에게 유아 사춘기가 온 것 같다며 걱정하는 유진이 엄마. 유진이는 요즘 유난히 눈물이 많아졌다. 평소에는 말도 잘 듣고 착하지만 저녁만 되면 변하는 게 문제다. 할머니 집에 가겠다고 조르는 유진이를 엄마는 이해할 수가 없다. 할머니 품이 더 따뜻해서 할머니 집에 가겠다는 유진이 때문에 엄마는 갈수록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뿐이다. 왜 유진이는 엄마 품이 따뜻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일까.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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