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증평 추성산성 국가 지정문화재 지정 예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증평 추성산성 국가 지정문화재 지정 예고

입력
2013.11.21 13:31
0 0

충북 증평군은 도안면 노암리에 자리한 추성산성(杻城山城)이 문화재청에 의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고 21일 밝혔다. 추성산성이 사적으로 지정되면 증평의 첫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

토성인 이 산성은 백제가 위례성에 도읍을 두고 있던 4세기 한성백제 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 유역에서 산에 지은 토성 가운데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오래된 유적이다.

이곳에서는 원삼국시대(기원전 1세기∼3세기)와 가야(4∼5세기)의 토기 등이 출토돼 이 시기의 영역 등 한국 고대사의 의문점을 풀어줄 수 있는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남성과 북성으로 나뉜 2개의 성이 각각 내성(內城)과 외성(外城)등 두겹으로 만들어진 특이한 구조인데다 성벽의 잔존상태가 양호해 당시 토성 축조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자료로 꼽힌다.

증평군은 그 동안 이 산성의 문화재 지정에 공을 들였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례 유적을 발굴하고 학술대회를 두 차례 열어 산성 축조 연대 등을 밝혀낸 뒤 지난 4월 문화재청에 사적 지정을 신청했다.

이 산성은 최근까지 지역에서 이성산성(二城山城)으로 불려 왔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조선시대의 이 일대 지명이 추성산이었던 점을 고려해 산성의 이름을 추성산성으로 변경했다. 등에는 추성산으로 기록돼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보존 구역도 증평군이 신청한 것보다 4만㎡가량 확대해 9만 8,501㎡로 고시했다.

이 산성은 지정 예고기간 등을 거쳐 내년 1월 문화재위원회에서 사적으로 공식 지정될 예정이다.

사적으로 지정되면 증평군은 유적·시설물을 대폭 정비하고 탐방센터를 조성해 추성산성을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