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통신 3사가 불법전단 근절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강운태 광주시장과 KT 김상균 전남고객본부장, LG U+ 이은재 Enterprise부문장, SK텔레콤 이승훈 서부마케팅본부장은 21일 광주시청에서 '불법딱지 전화번호 이용정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르면 통신 3사는 광주시가 청소년 유해매체물 수사·정보 수집을 위한 통신자료를 요청할 때 협조키로 했다.
또 광주시가 주택가와 원룸촌 등 공공장소에 무차별적으로 살포되는 성매매 알선 등의 선정성 불법 전단지에 적힌 전화번호에 대해 이용정지를 요청하면 명의자 조회 내용을 회신하고, 해당 번호를 즉시 정지토록 한다.
불건전한 전화서비스나 성매매 알선 등 선정성 불법 전단지를 발견한 시민은 누구나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를 받은 광주시 민생사법경찰단은 통신3사에 공문으로 요청해 해당 전화번호를 정지하게 된다.
불법전단 신고는 사진을 찍어 이메일(gjteen@korea.kr)에 첨부하거나 우편(광주시 서구 내방로 111 광주광역시청 민생사법경찰단)이나 전화(613-4991)로 하면 된다.
광주시는 지난 2010년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전국 최초로 '딱지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불법 전단지를 근절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2010년 법무부 주관 법질서 확립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광주시 정민곤 안전행정국장은 "통신 3사를 통해 불법 전단지의 전화번호를 정지시켜 성매매 알선 등 광고 행위와 이용자 접근이 바로 차단돼 청소년 유해업소 퇴치 등 추가 범죄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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