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근무하던 행정관이 기업으로부터 골프 접대와 상품권을 받아 경질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박근혜정부의 청와대에서 비위사실이 드러나 경질조치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21일 청와대에 따르면 경제수석실에서 근무하던 한 행정관은 최근 청와대 공직기강 감찰 결과 골프 접대와 상품권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한달 여전 자신의 원 소속 부처로 되돌아갔다. 이 행정관은 기업체로부터 받은 상품권을 자신의 책상 서랍에 넣어놓고 있다가 감찰 과정에서 적발됐다. 이와 별도로 청와대에 근무하기 전 한 기업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것도 파악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직원은 골프 접대를 받지 못하도록 돼 있다"며 "상품권은 비교적 소액이긴 하지만, 청와대 직원에는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는 만큼 자신의 소속 부처로 인사조치 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비슷한 시기 함께 교체된 경제수석실 소속 두 명의 행정관은 개인 사정이나 일상적인 교체 요인에 따라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비위사실 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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