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화장품이 많이 팔린다고 한다. 과거 남자의 성공은 돈과 명예로 대변되어 왔다. 지금도 돈과 명예의 위력은 유효하지만 현대 사회는 또 변했다. 최근 ‘댄디즘’을 선호하는 남성들이 늘어난 것이다.
‘댄디즘’은 외모 가꾸기와 정신적 귀족주의, 오만함, 냉소적인 의미들을 내포한다. 정신적 귀족주의가 19세기에 풍미하던 시절 남성 의상 등이 ‘랄프 로렌’과 같은 브랜드로 현재까지도 전해지고 있다. 보들레르의 사진에 나타난 19세기 중반의 파리 남성복이 현재보다 세련되어 보인다.
2013년 말의 대한민국 서울의 댄디즘은 안면윤곽술로 나타난다. 예전 보다는 적극적인 방법이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많은 20대부터, 실전에서 영업하는 30대까지 남자성형수술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비주얼의 시대임을 실감케 한다.
안면윤곽술을 상담하는 환자들은 안면윤곽술의 위험성을 걱정한다. 이에 대해 프로필 성형외과에서는 “2012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5,392명인데 반해 수술로 인한 의료 사고의 확률은 훨씬 적다”고 말한다.
프로필 성형외과 정재호 원장은 남성의 안면 윤곽술이나 프로필 성형에서 반드시 고려할 부분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대부분의 성형수술이 여성을 대상으로 고안됐다. 하지만 남성의 핵심은 코와 턱선이다. 일정한 각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여자는 달걀형이라면 남성은 마름모꼴이다. 때문에 부정교합 치료가 아닌 경우 양악수술을 남성에게 권하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뚜렷하고 날렵한 턱선의 안면윤곽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프로필 성형외과 정재호 원장은 남성과 여성의 경계가 모호하긴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댄디즘은 역시 안면 윤곽술이라고 강조했다. 포춘코리아 온라인팀 안재후 기자 anjaehoo@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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