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의 핵심 연구지원 시설이 착공 2년여 만인 21일 준공됐다.
이에 따라 첨복단지 입주 기업과 국내ㆍ외 연구기관의 첨단 의료제품 개발에 필요한 핵심 인력과 첨단 장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2011년 11월 착공, 총 2,284억원을 투입한 핵심 연구지원 시설은 7만 7,900㎡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7층짜리 건물 4개 동으로 구성됐다. 각 시설은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실험동물센터 등이다.
기초연구와 함께 상업화, 신약 개발의 방향을 제시할 신약개발지원센터에는 유세포분석기 등 182종의 첨단장비가 설치됐다. 또 제품설계 및 시제품 제작·평가 업무를 지원할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에는 초정밀가공기 등 246종의 첨단장비가 들어섰다.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는 바이오리액터 등 8종의 장비를 갖춰 임상용 의약품을 생산하고, 실험동물센터는 원숭이 등 8종의 실험동물을 안정적으로 공급·관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충북도는 이날 첨복단지내 연구기관 직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벤처연구(C·V)센터도 함께 개관했다. C·V센터 건립에는 384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윤여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첨복단지 핵심 연구지원 시설 가동으로 글로벌 신약 및 첨단의료기기 개발이 본격화하는 시발점에 섰다”며 “오송이 우리나라 미래 먹을거리를 책임질 신성장 동력이자 창조경제 실현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송 첨복단지는 국가 차세대 신성장 동력인 보건의료산업을 육성하려는 국책 사업의 하나로 2009년 8월 입지가 결정됐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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