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시티투어 탑승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명품화를 통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민간시티투어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산시티투어는 총 11대의 버스(2층 6대 포함)가 해운대ㆍ태종대 순환노선에 8대, 야경관광 등 테마노선에 3대가 운행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1일 현재 탑승객 20만명을 돌파해 지난해에 비해 26%나 증가했다.
주력노선인 순환노선에는 주말과 공휴일, 여름철 성수기 탑승 희망객이 2,200∼2,500명에 달하지만 하루 평균 수용인원은 1,200∼1,300명에 불과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성수기 시티투어 탑승 희망객은 아침부터 부산역 탑승장에서 1∼2시간 기다려야 이용할 수 있으며 1,000명 이상이 승차를 포기하는 등 불편이 컸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버스 증차와 노선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 기존 부산역 출발 해운대ㆍ태종대 방면 자유 승하차식 순환노선을 2개 코스(해운대, 태종대)로 나누고 이 중 태종대 방면 코스를 내년 상반기부터 민간 사업자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해운대 방면은 부산관광공사가 8대를 계속 운영하고 태종대 방면은 민간시티투어 8대가 투입돼 부산역∼남포동∼송도∼남항대교∼태종대∼북항대교를 거쳐 오륙도∼용호유람선터미널∼경성대∼부산역을 20분 간격으로 순환하게 된다. 부산역~북항대교~오륙도 구간은 환승객 편의를 위해 공동 운항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민간시티투어 사업자를 공모하고 사업설명회, 제안 설명,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시티투어는 세계적인 명물로 발돋움하기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시티투어 명품화사업’의 본격 추진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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