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토종 에이스인 문성민(27)이 코트 복귀를 위해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면 다음달 초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21일 “문성민의 재활 속도가 1개월 정도 빠른 것 같다. 12월부터 볼을 본격적으로 만질 계획”이라면서 “내년 1월에 열리는 V리그 3라운드면 코트에 선 문성민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성민은 지난 6월 태극마크를 달고 2013 월드리그에 출전했지만 일본과의 조별리그에서 스파이크 이후 착지를 하다가 왼 무릎 인대를 크게 다쳐 재활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문성민은 빠르게 예전 몸 상태를 회복하고 있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현대캐피탈의 복합 베이스 캠프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는 수중 재활 센터와 물리 치료실까지 갖춰져 있다. 문성민이 부상 부위의 치료를 받기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
문성민은 점프 훈련도 시작했다. 인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매트를 깔아놓고 착지를 하고 있다. 또 스파이크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테이블 위에서 볼을 때는 훈련도 병행을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다음달 초면 문성민의 복귀 시점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볼 훈련을 한다. 이 때는 매트가 아닌 코트에서 점프를 하게 된다”면서 “이 훈련도 통과를 한다면 문성민의 코트 복귀가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빠진 가운데도 우승을 향해 순항을 하고 있다. 20일 현재 4승1패, 승점 12를 쌓아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팀이 잘 나가고 있는 만큼, 문성민에게 충분한 재활 시간을 주겠다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문성민의 페이스가 굉장히 빠르다. 많이 좋아졌다”면서도 “절대로 무리를 시키진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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