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승부다.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호령했던 최후의 8명이 왕중왕전에서 최고를 가린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장하나(21ㆍKT)와 김효주(18ㆍ롯데), 김세영(20ㆍ미래에셋) 등 8명의 선수들은 23일부터 이틀 간 전남 순천의 레이크힐스 골프장(파72ㆍ6,390야드)에서 열리는 LG패션 LF포인트 왕중왕전에 출전한다.
총 상금 1억5,000만원, 우승 상금 5,000만원이 걸린 왕중왕전에는 KLPGA 3관왕(대상ㆍ상금왕ㆍ다승왕)에 오른 장하나(21ㆍKT), 신인상 수상자 김효주(18ㆍ롯데), ‘역전의 여왕’ 김세영(20ㆍ미래에셋), 올해 1승씩을 올린 이민영(21ㆍLIG손해보험), 이승현(22ㆍ우리투자증권), 최유림(23ㆍ고려신용정보) 등 모두 8명이 출전한다. 시즌 막판까지 상금, 대상 경쟁을 벌였던 장하나와 김효주, 김세영 중 누가 마지막에 웃을 지가 관심이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 정규 대회가 끝나고 난 뒤 치러지는 슈퍼 이벤트로, 올 시즌 LF포인트 상위 8명만 출전할 수 있다.
LF포인트는 KLPGA 대회 공식기록을 기반으로 순위 배점과 타수 배점을 혼합해 순위를 매긴 것이다. 일종의 ‘한국형 페덱스컵 포인트’로 볼 수 있다. 연속 대회 톱10 진입 시 추가 더블 포인트를 지급하고, 컷 오프 통과 실패 시 포인트를 차감하는 제도다.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올려야 LF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LF포인트 랭킹 3위인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와 8위인 양수진(22ㆍ정관장)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9위인 이승현(22ㆍ우리투자증권), 10위인 최유림(23ㆍ고려신용정보)이 행운의 출전 기회를 잡았다.
왕중왕전은 이틀 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며 시즌 중 누적된 포인트는 리셋이 돼 1위 1,000점부터 2위 950점, 3위 910점 등 챔피언십 순위 포인트가 적용된다. 또한 각 라운드 별 순위 배점을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방식으로 시즌 LF포인트 1위부터 8위 선수까지 누구든 최종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로 인해 최종 우승자가 가려지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회는 골프 전문채널인 SBS골프가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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