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금어기가 풀리면서 포항 구룡포와 영덕 강구항 등 동해안 항ㆍ포구들이 전국의 미식가들로 붐비고 있다. 특히 동해안 7번국도를 따라 이어지는 항ㆍ포구에는 마지막 단풍놀이 관광객들과 대도시 미식가들로 피서철에 맞먹는 차량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다.
구룡포 위판장에서 거래되는 대게는 800~900g짜리 1마리가 3만∼4만원으로 거래되고 있고 박달게는 일반대게보다 2, 3배의 높은 8만~12만원에 팔리고 있다
17일 대구에서 가족들과 구룡포항을 찾은 신내숙(43ㆍ여)씨는 "과메기 축제에 들렀다가 항구 주변 식당 찜통에서 뿜어져 나오는 짙은 향에 취해 대게를 사먹게 됐다"며 "속살이 꽉 차고 맛이 쫄깃했다"고 말했다.
동해안 지자체에 따르면 현재 대게는 한일중간수역인 독도 주변 대화퇴 어장에서 잡히는 것이지만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으로 연안 대게잡이가 시작되면 우량품종의 대게를 맛볼 수 있다.
경북 동해안지역 특산물인 대게잡이는 올 11월∼내년 5월 7개월간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어촌 소득증대와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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