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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오리온스 잡고 홈 27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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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오리온스 잡고 홈 27연승

입력
2013.11.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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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많이 오시는 게 승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문경은 SK 감독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 앞서 이 같이 말했다. 전날까지 홈에서만 26연승을 달리며 역대 통산 홈경기 최다 연승 기록을 쓰고 있는 SK. 문 감독은 "홈에서 '꼭 이기자'는 마음 가짐이 아닌, 다음 날로 패배를 미루자는 생각으로 홈 경기에 임하고 있다. 팬들의 영향이 크다"고 했다.

이날 체육관에는 총 5,401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4쿼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팬들의 목소리는 줄지 않았다. SK는 3쿼터 한 때 14점 차까지 뒤졌지만, 경기 내내 '디펜스, 디펜스'를 외치는 팬들과 함께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SK가 홈 경기 연승 행진을 '27'로 늘렸다. 4쿼터 들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SK는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27점 12리바운드)와 김선형(19점 4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78-69로 승리했다. 13승3패로 단독 선두다. 2위 모비스(10승5패)와의 승차는 2.5경기. 반면 2,223일 만에 5연승을 노린 오리온스는 막판 해결사의 부재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7승9패.

전반전까지는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오리온스가 외국인 선수 랜스 골번의 12점, 김동욱의 10점을 앞세워 36-31로 앞섰다. SK는 헤인즈가 10점, 김선형이 9점을 넣었지만 좀처럼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스틸을 8개나 당하면서 매번 공격 흐름이 끊겼다.

SK다운 농구는 4쿼터부터 시작됐다. 3쿼터까지 49-56으로 뒤진 상황에서 리바운드와 스틸, 속공이 차례로 이어졌다. 헤인즈는 4쿼터에만 13점, 주희정이 자유투로만 7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종료 4분24초를 남기고는 상대 벤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주희정이 모두 성공시켜 65-64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착실하게 득점을 쌓은 SK는 9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오리온스는 선수와 벤치의 흥분이 아쉬웠다. 주포 김동욱은 4쿼터 5분55초를 남기고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추일승 감독도 4분여가 남은 승부처에서 테크니컬 파울 2개로 퇴장 당했다. 안양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KT의 경기에서는 홈팀 KGC가 71-65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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