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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교 야구 60개 팀 시대 활짝

입력
2013.11.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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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교 야구 역사상 최초로 60개 팀 시대가 열렸다.

경기 파주 율곡고등학교는 21일 교내 체육관에서 야구부 창단식을 열어 국내 60번째 고교야구팀으로 등록된다. 60개 고교 팀은 역대 최다로 종전 기록은 1986년 59개교였다. 고교 야구는 한동안 53개 팀에 머물렀으나 올해 경기 소래고·전북 인상고·수원 장안고·의정부 상우고가 연이어 등록해 57개 팀이 됐다.

올해 시즌이 끝난 이후에는 이달 14일 서울 디자인고가 창단식을 열었고, 경주고도 대한야구협회(KBA)에 등록을 해 59개까지 팀이 늘었다. 올해는 고교 야구선수도 역대 최다인 1,808명의 선수가 등록했다. 앞서 고교 선수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04년과 2005년 각각 1,755명이었다.

KBA는 지난 3월 제21대 이병석 회장 취임 이후 고교 야구의 황금기를 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전통의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부활하고, 대한야구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신설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침체된 고교 야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회장은 “고교 야구 역사상 최초로 60개 팀이 등록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야구 저변 확대와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KBA와 함께 초·중·고 창단 추진위원회를 운영해온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총 수입의 15%와 마케팅 자회사인 KBOP의 수익 10%를 적립해 학교 야구부 창단을 지원했다.

고등학교는 KBO로부터 3년간 최대 4억원을 지원받아 지난해부터 5개교가 팀을 창단했다. 중학교는 3년에 최대 1억5,000만원을 받는 방식으로 지난해부터 9개 팀이 새로 문을 열었고, 3년간 최대 3,000만원을 받는 초등학교는 최근 2년간 모두 4개 팀이 창단했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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