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우승 후보와 신생 팀의 맞대결. 경기 전 예상처럼 1시간13분 만에 싱겁게 끝났다.
김호철 감독이 복귀한 현대캐피탈이 ‘막내’ 러시앤캐시를 완파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14시즌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에서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인 아가메즈(26점)를 앞세워 러시앤캐시를 3-0(25-15 25-21 25-19)으로 완파했다. 2연승을 올리면서 승점 12(4승1패)를 쌓은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승점 11ㆍ4승1패)를 밀어내고 1위에 자리했다.
아가메즈는 백어택 7개와 블로킹 5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26점을 쓸어담았다. 공격점유율은 49.23%, 공격성공률은 62.5%나 됐다.
러시앤캐시는 강영준과 송명근(이상 12점)이 24점을 합작하며 힘을 냈지만 개막 5연패를 당했다. 5전 전패 승점 1로 최하위다.
현대캐피탈은 모든 면에서 러시앤캐시를 압도했다. 블로킹에서 11-2, 서브에이스에서도 3-1로 앞섰다.
러시앤캐시를 상대로 가볍게 몸을 푼 현대캐피탈은 오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라이벌 삼성화재와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후 “삼성화재는 레오(쿠바)라는 걸출한 용병이 있어 쉽지 않은 상대”라면서 “시즌 첫 맞대결인 만큼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돌아온 해결사’ 니콜(미국ㆍ44점)의 활약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을 3-2(25-20 20-25 13-25 28-26 15-7)로 꺾었다.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면서 시즌 2승(4패ㆍ승점 7)째를 거둔 도로공사는 3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개막 4연승을 질주하던 1위 IBK기업은행(4승1패ㆍ승점 11)은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hksp.co.kr
노우래기자 s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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