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막힘, 맑은 콧물, 발작적인 재채기.
알레르기성 비염은 여간해서는 고치기 어려운 난치병이다.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농이 쌓이는 축농증은 치명적이지 않지만 은근히 힘들게하는 질환이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이 심해지면 두통, 집중력, 기억력 저하가 뒤따른다. 아이들 학습에도 많은 지장을 준다.
이런 알레르기 비염과 축농증을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서울 서초동 평강한의원 이환용(한의학박사ㆍ사진) 원장이다. 그는“참느릅나무 껍질로 만든 청비환을 꾸준히 복용하면 복잡한 치료과정 없이 고질적인 비염이나 축농증을 치료할 수 있다”며 “한번 치료되면 재발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말한다.
7년을 개발해 만들었다는 청비환은 코나무로 불리는 참느릅나무 껍질인 유근피를 주재료로 살구씨, 목련꽃 봉우리, 수세미 등 20여가지 약재를 첨가해 만든 녹두알 크기의 환약이다.
이 원장은 “대학시절 30년간 축농증으로 고생하던 이웃 할머니가 유근피를 구하신 후 밥 타는 냄새도 맡을 수 있다고 말한 것이 청비환을 개발하게 된 계기”라며, “청비환은 유근피 하나만으로 치료할 때보다 효능이 낫다”고 밝혔다. 맛도 거북하지 않아 어린이들도 먹기 쉽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정에서 코나무를 달여 먹어도 코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원장은 “두 대접 정도의 물에 코나무 20g을 넣고 30분 정도 달인다. 한 대접이 되면 그 물을 하루 3번씩 마시면 된다. 매일 빠뜨리지 않고 계속 마시면 웬만한 코 질환은 호전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덧붙여 “한방은 치료효과가 더디게 나타나지만 근본적인 치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주장했다.
정용운기자
한국스포츠 정용운기자 sadzoo@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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