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는 겨울 동안 그라운드가 아닌 코트에서 볼 수 있다. 겨울 스포츠인 프로농구와 프로배구에서 코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프로스포츠의 꽃인 치어리더의 하루 일과를 평일 홈 경기 기준으로 살펴봤다. 프로농구 창원 LG와 부산 KT를 담당하는 스카이 팀은 낮 12시 부산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일과가 시작된다. 연습실에서 안무를 점검하다 오후 2시가 되면 경기장으로 이동한다.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회의를 시작하고 분장실에서 화장을 하고 의상을 준비하며 관중과 만날 준비를 한다. 오후 4시30분쯤 간단하게 식사를 한 다음 경기 중 펼쳐질 이벤트를 준비한다. 또 관중에게 나눠줄 소품과 물품을 챙기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나서 다시 마지막 회의를 한 다음 경기 시작 10분 전인 오후 6시50분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2시간 가량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치어리더들은 보통 13곡의 안무를 소화한다. 체력 소모가 많은 만큼 경기가 끝나면 말 그대로 파김치가 된다.
경기 종료 후 사무실로 돌아오는 시간은 이르면 오후 10시, 늦으면 11시다. 허기가 진 상태라 이동 중인 차 안에서 구단이 챙겨준 간식을 먹는다. 너무 배고픈 경우엔 늦은 저녁을 먹기도 한다. 해산 이후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누우면 시간은 어느새 자정을 넘긴다. 한 달에 열흘 이상은 이런 생활의 반복이다. 경기가 없거나 홈 팀이 원정 경기를 가도 쉬는 날이 아니다. 연습실에서 5시간 이상 안무 연습을 하며 팬들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린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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