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간의 음악치료로 폭력 성향의 청소년들을 모두 치유시킬 수는 없겠지만, 이런 경험들이 인생의 소중한 경험 또는 전환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김호진(29) 떼아뜨르 분도 대표는 "솔직히 크고 작은 문제들을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교육을 실시한다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며 "하지만 학생들이나 교육팀이나 모두 그러한 시간을 견뎌내고 정식 공연을 치러냈다는 점에서 남다른 성취감을 느낀다"고 피력했다.
그는 "100일간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이 짧은 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의미있는 변화가 있을 지, 도움이 될 지 조바심을 냈다"며 "어떤 프로그램이든 단기간에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한 명이라도 제 궤도를 찾았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문제를 가진 청소년들과 대화를 하다 보니 대부분 자신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며 "개인 특성에 맞는 통합적이고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를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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