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에 4년 만에 다시 진출했다.
한국은 19일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9차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104표(협약 당사국 195개국 중 173개국 참여)를 얻으며 과반수(85표)를 넘겨 2013~2017년 5년 간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을 맡게 됐다. 한국은 1997~2003년, 2005~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을 지낸 바 있다.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195개국에서 선출한 21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의 등재, 보존, 관리 등에 대한 일체의 관련 사항을 결정한다. 각국에서 세계유산센터에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하면 문화유산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자연유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유산의 가치를 평가하고 등재 여부를 권고한다.
한국은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에 선출됨에 따라 최근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일제 징용 시설의 세계유산 등재에 대해 좀 더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대익기자 dkk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