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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양연구 중심도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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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양연구 중심도시 급부상

입력
2013.11.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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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해양연구기관의 잇따른 이전으로 전남 여수가 해양연구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수시는 오는 23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산하 해양연구센터가 현재 경남 사천에서 여수로 이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센터는 여수시 돌산청사에 입주하며 석·박사급 연구원과 선박직 등 모두 19명의 해양연구 인력이 상주한다.

해양연구센터는 147톤급 연구선 1척과 광학·해부 현미경, 분광복사계, 총유기탄소분석기, 자기유소계 등 주요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들 연구원은 보유 장비를 이용해 해양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 조사 및 보전 가치 증진·연구를 할 계획이다. 또 해상·해안 국립공원 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연구와 정보제공을 하게 된다. 연구 대상 지역은 다도해·한려해상공원과 태안해안, 변산반도 국립공원이다.

앞서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경찰 전문 교육기관인 해양경찰교육원이 충남 천안에서 여수시 오천동으로 이전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8일부터 신임 경찰 171명에 대한 교육훈련을 시작했다.

해양경찰교육원은 230만5,00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의 본관동을 비롯해 교육시설과 각종 연구시설, 해상잠수훈련장 등 최첨단 시설과 8,826점의 연구·실험 장비를 갖추고 있다. 교수·연구 인력 등 180여명의 직원이 상주해 36개 교과별로 연간 7만명의 교육생을 배출한다.

1932년 전라남도 수산시험장 여수분장에서 시작, 현재 여수시 화양면에 위치한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는 80여명의 연구인력과 16톤의 시험조사선을 보유하고 있다. 수산연구소는 광양만에서 함평만에 이르는 해역별 수산자원 평가 및 관리연구, 증·양식기술 개발, 수산식품 위생연구, 해양환경 변동 및 보전기술연구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역 어민들을 위한 사업으로 전복산업 육성, 참다랑어 연구, 연근해 어종 자원 분포 및 생태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여기에 여수시가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해양탐방연수원이 다음달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환경교육과 청소년 해양체험 숙박 프로그램 등을 수행할 해양탐방연수원은 내년부터 2016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3,300㎡규모로 강의실 5개 숙소 50실을 갖춰 200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해양수산관련 연구 기관의 잇따른 이전으로 연구시설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해양연구 분야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거점이 확보됨에 따라 여수가 해양연구 분야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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