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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만든 국악뮤지컬 '선녀와 나무꾼'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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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만든 국악뮤지컬 '선녀와 나무꾼' 무대에 오른다

입력
2013.11.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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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주민 60명이 연기자로 출연하는 국악뮤지컬 '선녀와 나무꾼'이 무대에 오른다.

주민들이 직접 뮤지컬에 출연하게 된 것은 설화 선녀와 나무꾼의 무대가 완주군의 두메산골인 운주면 고당리 삼거리마을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임정엽 완주군수도 카메오로 깜짝 출연한다.

출연자들은 농번기에도 짬짬이 시간을 내 두 달간 연습을 했다. 총 연출은 유장영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이 맡았으며 안무와 관현악 연주 등 주민이 참여하기 어려운 분야는 12명의 전문 인력이 맡았다. 공연은 26일 오후 3시, 7시 두 차례 완주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완주군은 이번 공연의 반응이 좋으면 이를 새로운 지역문화 콘텐츠로 개발, 문화상품화하고 상설ㆍ순회 공연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마을에는 지금도 선녀봉과 선녀탕이 있고 주변에는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산이 길게 뻗어 있어 마치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에 등장하는 마을을 연상케 한다.

완주군은 2009년 이 곳이 선녀와 나무꾼 마을임을 알리는 높이 2.5㎙, 넓이 1 ㎙크기의 표지석을 동네 초입에 세운 데 이어 매년 축제도 열고 있다.

완주군 이근형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뮤지컬은 춘향전에 버금가는 사랑이야기인 선녀와 나무꾼 공연은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현대식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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