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인 캐나다 고유의 베리류 과일인 ‘사스카툰베리(saskatoon berry)’가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첫 선을 보인다.
사스카툰베리의 국내 유통을 맡은 아그리보그는 19일 오전 서울 정동 주한캐나다 대사관에서 사스카툰베리 설명회와 시식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젤라 빌쿠(Angela Bilkhu) 캐나다 대사관 농무담당 참사관을 비롯해 국내 유통업계 바이어들, 요리 연구가, 식품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스카툰’이라는 이름은 북미 원주민 크리(Cree) 족이 쓰던 언어로 관목이라는 뜻이다. 사스카툰베리는 예전 북미 원주민들이 주식으로도 즐겨먹고 민간요법으로 질병치료를 위해 사용하기도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캐나다 사스카툰베리 이사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스카툰베리는 현재 세계 슈퍼 푸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블루베리나 아사이베리 보다 항산화물질 함량이 높고 섬유소와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스카툰베리는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캐나다와 미국에서 사스카툰베리는 파이에 많이 사용되는데, 사스카툰베리의 주 생산지인 캐나다주 사스카츄완에서는 사스카툰베리를 생으로 먹거나 스프레드(잼), 시럽, 말린 과일, 초콜릿, 쥬스로 활용되고 있다.
캐나다 특산물은 사스카툰베리를 아시아 지역에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들여온 것은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높고, 인구대비 관련 시장도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소정 아그리보그 대표는 “사스카툰베리는 항산화 물질 함량이 높은 반면 섬유소가 풍부해 적정 혈당 수치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돼 북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건강식료품뿐 아니라 의약품, 화장품 등으로도 활용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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