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가 마침내 이대호(31ㆍ전 오릭스) 영입을 공표했다. 12월 초 이대호와 협상 테이블을 차릴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진출도 고려 중인 이대호를 영입하기 위해 소프트뱅크가 계약기간 3, 4년에 총액 16억∼18억엔(약 169억원∼190억원)의 조건을 준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19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 메이저리거 출신 브라이언 라헤어, 2011년 멕시칸리그 타격왕 출신인 바바로 카니사레스(쿠바) 등 세 선수를 지명 타자 또는 1루수로 번갈아 기용해 타선을 강화할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닛칸스포츠는 올 시즌 타율 3할3리에 91타점, 그리고 2년 연속 24홈런을 때린 이대호에 대해 검증된 ‘도우미’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오릭스 버펄로스의 3년 12억엔 조건을 이대호가 거절한 상황에서 그를 붙잡으려면 소프트뱅크가 당연히 그 이상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계약금과 옵션 포함해 최대 18억엔 선에서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5년 만에 퍼시픽리그 하위권으로 추락한 소프트뱅크는 스토브리그에서 확실한 4번 타자와 선발 투수 영입을 목표로 최대 45억엔(약 475억원)을 베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이대호의 행선지가 주목된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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