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ㆍ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홍삼 가격 경쟁에 돌입했다.
홈플러스는 홍삼전문기업 천지양과 공동 기획해 국내 최저가 수준의 6년근 홍삼정을 전국 138개 점포와 인터넷 쇼핑몰에서 21일부터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명은 ‘홍삼정 지(知)’로,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시설에서 위생적으로 가공처리해 만들었다. 마트 측은 홍삼의 핵심 성분인 사포닌 함량을 1g당 7㎎까지 높여 동일 제품군보다 품질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240g 9만원, 120g 4만8,000원이다. 이는 최근 출시한 이마트 홍삼정보다 9,000원이 저렴한 수준이다.
홈플러스는 240g 제품은 3,000개를, 120g 제품은 1,500개를 준비했다. 고객 반응에 따라 출시 이후 1주일 이내 혹은 4주 이내에 재생산에 돌입해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강준기 홈플러스 건강바이어는 “동일 제품군 대비 가장 우수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 원재료 매입, 상품 디자인, 물류 등 유통 전 과정에서 협력사와 논의했다”며 “중간 유통비용을 최소화해 가격을 낮췄다”고 말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종근당건강과 함께 자체상표(PL) 홍삼정을 9만9,000원에 출시, 이틀만에 2,000개를 모두 판매했다.
롯데마트 역시 저가 홍삼정 유통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져, 롯데마트까지 홍삼정을 출시하면 대형마트 3사가 나란히 홍삼 가격 전쟁에 나서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홍삼 시장의 경우 진입 장벽이 높아 새상품이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통력을 앞세운 대형마트가 저가 제품을 쏟아내며 시장에도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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