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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위 ‘달콤’하게 녹이는 ‘파이’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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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위 ‘달콤’하게 녹이는 ‘파이’의 유혹

입력
2013.11.19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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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사람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달콤한 디저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야외활동이 어려운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즐기는 따뜻한 커피와 음료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는데, 이와 궁합이 잘 맞는 간식으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디저트인 파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양에서 파이는 우리의 떡과 비슷한 존재다. ‘파이’는 600년 전쯤 유럽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파이라고 하면 과일이나 크림을 넣은 디저트 정도로 생각하지만 원래 파이는 고기나 야채를 넣어 식사용으로 먹던 음식이었다. 파이의 어원도 까치라는 뜻의 영어 맥파이(Magpie)에서 유래했다. 까치는 둥지 속에 쓸데없는 잡동사니를 잔뜩 물어다 놓는 버릇이 있어 파이의 어원이 됐다고 한다.

이후 점차 과자 형태로 발전한 파이는 반죽을 파이팬 위에 놓고 각종 충전물을 담아 구워내는 타르트와 유지와 반죽으로 수많은 켜를 내어 바삭하고 고소한 맛에 내는 페이스트리로 나뉘게 된다. 피자 역시 파이의 한 종류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서양에서 파이는 친숙함, 그 자체다. 영어에는 ‘as easy as pie’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파이는 누구나 다 좋아하는 음식인데, 그걸 먹는 것처럼 간단한 일이 어디에 있는가’라는 의미가 된다. 우리 말로 번역하면 “누워서 떡 먹기” 정도다. 이처럼 서양 사람들에게 부담 없고 친숙한 것이 바로 파이가 국내에서도 서서히 ‘팬’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파이가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기는 식사 대용간식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새로운 먹거리 문화의 트렌드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패기파이는 이미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디저트 브랜드다. 수제 베이커리로 유명한 ‘미고’가 런칭한 정통파이전문점 ‘패기파이’는 아메리칸 디저트 파이(크림파이)와 호주의 가정식 파이(미트파이)가 주 메뉴다. 향긋한 시나몬과 사과가 담긴 애플파이, 소고기와 각종 채소로 맛을 낸 미트파이, 진한 다크초콜릿의 초코크림파이 등 30여 가지가 넘는 파이 메뉴 외에도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등 커피류, 생과일주스 등 20가지가 넘는 음료들을 판매하며 고객의 다양해진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상큼한 향의 크림파이와 고소한 맛이 일품인 미트파이는 따뜻한 커피와 궁합이 잘 맞아 고객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는 신선한 로스트 커피와 함께 즐기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파이는 식사대용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실제로 다양한 채소와 고기류 등을 넣어 만들기 때문에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는 효과적인 한 끼니 식사다. 패기파이의 경우 신선한 재료를 엄선한 제품을 매장에서 직접 구워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는 믿고 구입할 수 있다.

한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따뜻한 커피나 음료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 메뉴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 겨울에는 많은 분들이 맛과 영양을 두루 갖춘 수제파이와 함께 건강한 겨울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춘코리아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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