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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울 일반고 서울대 정시 합격자 10명 중 7명이 강남3구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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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울 일반고 서울대 정시 합격자 10명 중 7명이 강남3구 출신

입력
2013.11.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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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중 서울 소재 일반고 학생 10명 중 7명이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강남 3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정시 선발을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특목고는 물론, 일반고에서도 강남 지역 학교에 대한 쏠림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유기홍 민주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11~2013학년도 서울 지역 전형별 신입생 현황'에 따르면 2013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 합격한 서울 지역 일반고 학생 187명 중 강남구 출신이 90명(48.1%), 서초구 27명(14.4%), 송파구 14명(7.5%)으로 70.1%가 몰렸다. 강남 3구 쏠림 현상은 2011학년도 54.3%(강남 30.9%ㆍ서초 13.3%ㆍ송파 10.1%), 2012학년도 57.7%(강남 32.5%ㆍ서초 16.5%ㆍ송파 8.7%)보다 더 심해졌다.

강남 3구와 함께 교육 특구로 불리는 양천구(7.0%ㆍ13명), 노원구(4.8%ㆍ9명)까지 더하면 2013학년도 기준 81.8%를 싹쓸이했다.

반면 201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합격자를 배출 못 한 구가 없었지만 2012학년도에 강북구, 2013학년도에는 강북ㆍ구로ㆍ금천ㆍ성동ㆍ은평ㆍ중구 6곳이 합격자가 없었다.

수시모집도 정시만큼은 아니었지만 강남 3구 강세가 확인됐다. 2013학년도 수시 일반전형에서 서울 일반고 출신 합격자는 강남 69명(24.0%)ㆍ서초 43명(15.0%)ㆍ송파 33명(11.5%)ㆍ노원 29명(10.1%)ㆍ양천 21명(7.3%)로 교육 특구 5곳이 총 67.9%(195명)를 차지했다. 교육여건 낙후지역을 배려하기 위한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도 교육 특구 출신이 많았다. 2013학년도 서울 지역 지역균형선발 합격자 132명 중 노원 15명(11.4%)ㆍ송파 10명(7.6%)ㆍ강남 9명(6.8%)ㆍ양천 9명(6.8%)ㆍ서초 5명(3.8%)으로 36.4%를 차지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수능에 강한 교육 특구 학생들이 정시를 독식하고 있는 셈"이라며 "정시 선발 비중이 늘어나고 수능의 영향력이 커지는 2015학년도 서울대 입시부터 교육 특구 강세는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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