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 통신보안에 각별한 신경…국정원 제작 음어ㆍ외교용 암호 사용(한국일보 7월 3일자 5면)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한국 등 38개국 주미대사관 등을 상대로 도청을 통한 정보수집을 벌였다는 언론 보도를 계기로 우리 재외공관 160여 곳의 도청 방지 등 보안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략) 정부가 외교문서를 보낼 때 이용하는 자체 인트라넷인 '외교전문' 자체도 암호화돼 처리된다. 전보를 보내는 경우에도 보안통제관이 전보용지에 있는 보안통제란에 서명한 경우에 한해 처리가 가능하다. 재외공관과 서울 외교부 본부 사이에 기밀 사안을 전화로 교신할 때에는 도청 방지를 위해 특수 제작된 통신기기인 '비화 시스템(도청 방지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서울에서 해당 대사관 번호와 사무실 번호를 누르면 통화 내용이 암호로 변환돼 전달되는 방식이다.(후략)
암호란 지키고자 하는 정보를 다른 사람이 판독할 수 없는 글자, 숫자, 부호 등으로 변형시킨 것으로 주로 군사 목적이나 외교 통신 등에 사용된다. 최초의 암호 사용은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되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상형 문자를 은유적으로 바꾸어 왕의 일생을 무덤에 기록했는데, 이를 암호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이후 로마 시대를 거쳐 14세기 이탈리아에서 근대적인 암호가 개발되었으며, 무선 통신의 발달, 전쟁 등으로 암호의 기술이 크게 발달하였다. 그러나 다양한 기술의 발달로 기사 내용처럼 정보가 노출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이는 정보 보안이 개인뿐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개인이 정보를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의 하나는 암호를 어렵게 설정하는 것이다. 일정한 규칙을 정하여 문자의 순서를 바꾸거나 다른 문자로 대체하는 등 다양한 암호를 만들어 보면서, 암호에 담긴 수학적 규칙을 이해하고 중요한 개인 정보를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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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어떤 금고의 비밀번호를 암호로 나타낸 것이다.
1 ᄂ△△
8 □□△
2 △ㄱㄴ
5 □ㄴ△
이와 같은 암호 방식대로 현관문의 비밀번호를 나타내었더니 다음과 같았다. ㅁㅁㄱ △ㄱㄴ △□ㄴ □ㄴㄱ
현관문의 비밀번호를 구하시오.
금고 비밀번호를 살펴보면 주어진 도형에서 찾을 수 있는 직각의 개수를 비밀번호로 나타낸 것을 알 수 있다.
ㅁㅁㄱ에서 찾을 수 있는 직각은 9개,
△ㄱㄴ에서 찾을 수 있는 직각은 2개,
△□ㄴ에서 찾을 수 있는 직각은 5개,
□ㄴㄱ 에서 찾을 수 있는 직각은 6개이다.
따라서 현관문의 비밀번호는 9256이다.
강종태 시매쓰출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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