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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Korea를 Korean Made로 바꾸자

입력
2013.11.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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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기존 제조원산지 표기인 'Made in Korea'를 'Korean Made'의 원산지브랜드 표기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대한상의가 18일 정부에 낸 건의문에 따르면 국내 수출중소기업들은 '우수한 품질ㆍ기술 보유(65.9%)'를 최대 강점으로 꼽고 있는 반면, '브랜드ㆍ업체인지도 열위(30.95)'를 최대 약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품질ㆍ기술력 부문에서는 수출경쟁력이 있지만 브랜드와 기업인지도가 낮아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

대한상의는 이 같은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Korean Made(가칭)라는 원산지 브랜드 제도를 도입해 뛰어난 기술을 가진 한국의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산지 브랜드 제도란 '한국기업이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만을 일컫는 것으로, 외국기업이 한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만든 제품에도 붙는 Made in Korea와 차별화 된다.

김상훈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원산지 브랜드 제도는 브랜드파워가 약한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증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키 같은 대형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품질수준이 높다고 인식 돼 어느 나라에서 제조되었는지가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중소기업 브랜드는 원산지 기술력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욕구가 좌우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호주 영국 미국의 중소기업들은 'Australian Made' 'British made for Quality' 'Made in USA' 등 원산지 브랜드 제도를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박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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