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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만명 신용등급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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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만명 신용등급 상향

입력
2013.11.1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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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이 불가능했던 저신용자(7~10등급)을 포함 총 252만명의 신용등급이 상향된다.

개인신용평가업체인 코레아크레딧뷰로(KCB)는 18일 신용여력과 신용성향 등 비금융거래정보를 고려해 개인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케이스코어(K-score)'를 도입해 올해 말부터 시중은행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방식으로 신용등급을 매기면 전체(1~10등급) 중 약 252만명의 신용평가점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저신용자 570만명 중 17만3,000명이 6등급 이상으로 올라 은행대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지금까지는 연체와 대출정보 등 금융거래 정보만으로 개인의 신용등급을 매겼다. 하지만 대출금을 일부 갚거나, 실수로 연체가 돼도 등급이 조정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새 평가방식은 소득이 낮더라도 지출이나 대출금이 적은지 여부(신용여력)나 부채를 성실하게 상환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여부(신용성향) 등을 복합적으로 판단해 신용등급을 정한다.

예컨대 1,000만원 가량의 학자금 대출과 소액연체로 7등급을 받았던 김모(29)씨가 K-score로 신용평가를 받으면 취직으로 인한 소득과 부채상환의지 등이 반영돼 6등급으로 오를 수 있다. 이밖에 실수로 카드대금을 연체하거나 단기간 현금서비스를 받을 경우, 금리가 은행보다 낮은 제2금융권을 이용할 때 등에도 신용평가에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된다.

비금융거래 정보는 소비자가 직접 KCB웹사이트(www.sinsa.co.kr)에 국세청 소득금액, 국세 납부내역, 건강보험ㆍ국민연금 납부내역 등 자기정보를 등록해 검증되면 반영된다. 또 본인의 신용을 꾸준히 확인하고 웹사이트에서 신용관리 교육을 받으면 포인트가 적립돼 신용평가점수를 더 높게 받을 수 있다.

K-score는 올해 말 신한은행부터 적용된다. KCB는 "국세청, 보건복지부 등과 협력해 소비자가 정보제공에 동의하면 이 기관으로부터 직접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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