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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한국인 첫 LPGA '올해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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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한국인 첫 LPGA '올해의 선수'

입력
2013.11.1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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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한국골프사를 새롭게 썼다. 1988년 구옥희(2013년 7월 작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후 25년 만에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 LPGA 투어 통산 25승을 쌓은 '살아있는 전설' 박세리(36ㆍKDB금융그룹)도 달성하지 못한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ㆍ6,626야드)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4위에 오른 박인비는 297점을 획득,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258점)을 따돌리고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성적과 상관없이 올해의 선수가 확정됐다.

LPGA 투어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은 그 동안 신인상과 평균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 상금왕 등을 여러 차례 차지했지만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올해의 선수는 LPGA 투어 최우수선수(MVP)를 의미한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역대 최다인 8회,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4회 수상했다.

이번 시즌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6승을 올린 박인비는 "LPGA 투어에 훌륭한 한국 선수들이 많았고, 그만큼 많은 업적을 남겼는데 올해의 선수가 없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었다"면서 "한국인 최초였기에 올해의 선수상에 더욱 욕심이 났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앞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해 보고 싶다. 쉽지는 않겠지만 점점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 만큼 내년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인비는 22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타이틀 홀더스(총상금 200만달러ㆍ우상상금 70만달러)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시즌 상금 랭킹 1위(239만3,000달러)인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상금왕을 노린다. 페테르센이 228만4,000달러로 2위에 올라 여전히 박인비를 추격하고 있다.

평균 타수 부문의 경쟁은 더 치열하다. 이 부문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노리는 박인비는 69.9타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69.48타로 선두에 올라 있고 페테르센이 69.59타로 2위다. 최근 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상금, 평균 타수 부문을 휩쓴 사례로는 2011년 청야니(대만)가 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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