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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 도시 춘천 "이탈리아 볼로냐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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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 도시 춘천 "이탈리아 볼로냐를 꿈꾼다"

입력
2013.11.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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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에 이탈리아 볼로냐를 벤치마킹한 문화예술 협동조합이 결성된다.

춘천을 주무대로 활동 중인 문화프로덕션 도모는 22일 오후 4시 옥천동 봄내극장에서 '춘천 좋은 문화 소비자 협동조합'창립총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조합장과 이사진(7명), 감사(2명) 등을 선임할 계획이다.

춘천지역에 농업 및 친환경 유통 등 경제분야가 아닌 협동조합이 생기는 것은 처음이다. 이 협동조합은 지역에서 양질의 문화 예술 공연을 접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모임이다. 수도권에 집중한 대형 기획 공연 기획사에 거액의 마케팅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양질의 문화 예술을 경험하자는 문화예술 운동인 셈이다.

문화소비자 협동조합에 가입하고 출자금을 내면 연간 두 차례 이상 문화상품을 접하게 된다. 기획공연과 토크콘서트 형식의 강좌,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이미 50여 명이 조합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대범 춘천 국제연극제 예술감독은 "문화소비자 협동조합 출범은 새로운 개념으로 문화소통의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도모 프로덕션은 이달 말 '문화생산자 협동조합'도 함께 만들 예정이다.

예술 소비자와 예술가, 기획자, 매개자를 조합원으로 지역사회에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축한 이탈리아 볼로냐의 협동조합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 생산자 조합은 지역 문화예술인을 위한 복지사업도 추진한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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