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농업기술센터는 21일 오전 10시 부산경남화훼원예농업협동조합 경제사업장에서 화훼 가공농가를 대상으로 시들지 않는 꽃 ‘보존화’ 상품개발설명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보존화는 생화를 탈수ㆍ탈색ㆍ착색ㆍ보존ㆍ건조 처리한 꽃으로 형태나 색상이 생화와 거의 같아서 ‘시들지 않는 마법의 꽃’으로 불린다.
보존화 기술의 핵심은 꽃의 수분을 빼주는 탈수과정과 세포벽에 수분을 채워주는 보존과정으로 나뉜다.
먼저 알코올 탈수용액에 꽃을 넣고 1~2일 놔두면 삼투압 현상에 따라 수분과 색소가 기포처럼 밖으로 빠져 나와 꽃이 하얀색을 띤다.
이를 유연제와 염색약을 탄 보존용액에 담가두면 다시 한번 삼투압 현상이 발생하면서 염색약과 유연제가 꽃잎으로 침투한다. 유연제는 꽃이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세포벽의 수분을 대체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는 보존화 기술을 세계 3번째로 보유했지만 일본이 세게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기술은 1991년 프랑스 버몬트사에서 최초 개발됐고 유럽에서는 이미 대중화될 만큼 시장성이 좋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년간 부경화훼원예조합과 제조 연구에 매진한 결과 장미를 비롯해 카네이션, 국화 등 보존화 기술 보유에 성공했으며 본격 생산에 돌입해 내년부터 수출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센터 관계자는 “보존화는 침체된 화훼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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