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셰어하우스(공동생활용) 공공임대주택인 '두레주택'에 입주할 5가구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셰어하우스는 1~2인 가구가 많은 일본, 캐나다, 유럽 등에서 일반화된 주거 유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확산되는 추세지만 공공임대주택에 도입하는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도봉구 방학동 주거환경관리사업 구역 건물 2채를 서울시가 매입해 리모델링한 두레주택은 방, 욕실 등 개인공간은 따로 쓰되 거실과 주방은 같이 쓰는 형태로 분양된다.
두레주택의 설계와 감리를 수행한 서울시 공공건축가 김창균 소장은 "세대별로 화장실 및 욕실을 설치해 최대한의 사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고, 건물의 공용공간은 세대별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고 말했다.
총 8가구로 지난 4월 2가구를 먼저 선정했고, 이번에 추가로 5가구를 모집한다. 1가구는 소유ㆍ세입자가 공사 기간 살 수 있는 순환용 주택으로 비워둘 예정이다.
보증금은 가구별 면적에 따라 1,500만∼2,500만원, 월 임대료는 10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70% 정도다. 입주 자격을 유지하면 2년마다 재계약하면서 최장 10년까지 살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방학동 주거환경관리사업 구역 내 거주자(1순위)와 도봉구 거주자(2순위)는 우선권을 준다.
입주신청은 25~26일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접수하며, 입주신청자는 청약요청서와 개인정보 제공동의서 등 서류를 내면 된다. 22일 두레주택 현장에서 사업설명회가 열린다.
이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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