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또 한 명의 첫 우승자를 배출하면서 막을 내렸다. 정규 투어 3년 차인 이민영(21ㆍLIG손해보험)은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조선일보 포스코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상금왕과 대상의 영광은 장하나(21ㆍKT)에게 돌아갔다.
이민영은 17일 전남 순천 승주 골프장(파72ㆍ6,64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공동 2위 김하늘(25ㆍKT)과 김현수(21ㆍ롯데마트ㆍ이상 4언더파 212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0년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한 이민영이 정규 투어에 올라와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하나는 K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상금왕을 차지하는 등 3관왕에 올랐다. 장하나는 이 대회에서 공동 10위(이븐파 216타)에 그쳤지만 총 상금 6억8,954만원을 쌓아 1위를 확정했다. 장하나는 이번 대회에서 상금 2위(6억7,019만원)인 김세영(20ㆍ미래에셋)이 3위 이상을 차지할 경우 역전을 당할 수도 있었으나 김세영이 공동 6위(1언더파 215타)까지 순위가 떨어져 상금왕을 지켜냈다.
장하나는 대상 부문에서도 공동 선두였던 김효주가 공동 13위(1오버파 217타)에 머문 사이 10위 안에 들어 11점을 추가, 총 387점으로 홀로 정상에 올랐다. 시즌 3승으로 다승에서는 김세영과 함께 공동 1위다.
장하나는 “올 해 목표(3승ㆍ상금왕)를 다 이룬 것 같아 너무 기쁘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내년에도 더 열심히 노력해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3관왕 소감을 말했다. 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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