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이 다시 추신수(31ㆍ신시내티)에게 추파를 던지기 시작했다.
추신수의 비싼 몸값 때문에 발을 빼는 듯했던 휴스턴은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추신수를 비롯한 외야수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보 포터 휴스턴 감독은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구단이 오프시즌 중 외야수와 불펜 요원, 그리고 젊은 선발진에 추가할 만한 베테랑 선발 요원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로 옮긴 휴스턴은 51승111패(0.315)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력 보강이 시급한 가운데 재력도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의 올해 개막전 팀 연봉은 2,73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낮으며 리그 이전 비용으로 받은 7,000만 달러를 비축해 두고 있다. 따라서 1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이지만 추신수를 영입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문제는 없다. 포터 감독은 “모든 대화는 유동적이다. 많은 FA 선수들이 있다”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 역시 “이번 오프시즌에서 5,000만 달러에서 6,000만 달러의 연봉을 더 지불할 수 있다”고 밝혀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포터 감독이 그리는 외야수 영입 후보는 현재 추신수를 비롯해 제이코비 엘스버리(보스턴)와 카를로스 벨트란(세인트루이스) 등이다.
현지 언론도 추신수의 휴스턴행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쳐보고 있다. 단 추신수가 원하는 팀의 환경과 조금 거리가 있다는 게 변수다. 추신수는 늘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말해 왔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