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축구의 강호 나이지리아(FIFA랭킹 33위)와 코트디부아르(17위)가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나이지리아는 17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칼라바르의 U.J 에수에네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티오피아(95위)와의 브라질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나이지리아는 1·2차전 합계 4-1을 기록,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2010 남아공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르게 됐다. 통산 5번째 월드컵 진출이다. 1994 미국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던 것이 나이지리아의 역대 최고 성적이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20분 터진 빅토르 모세스(리버풀)의 페널티킥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37분 빅토르 오빈나(로코모티브 모스크바)의 쐐기골을 더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코트디부아르는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스타드 무하마드 경기장에서 펼쳐진 세네갈(64위)과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32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코트디부아르는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살로몬 칼루(릴)의 동점골에 힘입어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3-1 완승을 거뒀던 코트디부아르는 1ㆍ2차전 합계에서 4-2로 앞서며 월드컵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코트디부아르는 2006 독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통산 3번째이자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아프리카에는 총 5장의 본선 진출 티켓이 걸려 있다. 나이지리아와 코트디부아르가 각각 1장씩을 챙겼고 부르키나파소-알제리, 튀니지-카메룬, 가나-이집트가 최종예선 2차전을 통해 남은 3장의 주인공을 가린다. 1차전에서는 가나가 이집트를 6-1로 완파 했고, 부르키나파소는 알제리를 3-2로 제압했다. 튀니지와 카메룬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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