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톱타자 4인방 대이동 FA 시장, 최준석만 남았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톱타자 4인방 대이동 FA 시장, 최준석만 남았다

입력
2013.11.17 07:48
0 0

우선협상이 불발된 자유계약선수(FA) 6명 가운데 5명이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새 둥지를 틀었다. 특히 국가대표급 톱타자 4명이 연쇄 이동을 하며 역대로 가장 뜨거운 이적 시장이 순식간에 마감됐다.

스토브리그의 승자로 우뚝 선 한화는 타 구단 협상일이 시작된 17일 새벽 정근우와 이용규, 둘을 동시에 낚았다. 정근우와는 계약금 35억원과 연봉 7억원, 옵션 7억원을 포함해 4년간 총액 70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고 이용규와는 계약금 32억원, 연봉 7억원, 옵션 7억원 등 4년간 총액 67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정근우는 원 소속팀 SK의 70억 제안을, 이용규는 KIA의 57억 제안을 각각 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근우와 이용규 모두 “나를 가장 필요로 하는 팀이라는 생각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부동의 톱타자를 잃은 KIA도 발 빠르게 대안을 찾았다. 이용규와 협상 결렬 즉시 자정을 기다렸다가 LG와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시장에 나온 이대형과 접촉해 4년간 총액 24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옵션 2억원)에 영입했다. 이대형은 “자정이 되자마자 KIA에서 전화가 왔다. 진정성을 보여 준 구단에 성의를 느꼈다”면서 “입단부터 몸 담았던 LG와 팬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고향인 광주에서 새 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두산의 리드오프 이종욱도 4년간 50억원을 받고 스승 김경문 감독의 품에 안겼다. NC는 이종욱에게 계약금 28억원과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 등 4년간 50억원을 제시했고, 손시헌도 4년간 30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2억원)에 동반 영입했다.

한화는 전날 내야수 이대수와 4년간 총액 20억원(계약금 4억원, 연봉 3억5,000만원, 옵션 2억원), 내야수 한상훈과 4년간 총액 13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옵션 2억원), 왼손 투수 박정진과 2년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원)에 재계약해 ‘집안 단속’에 성공한 데 이어 국가대표 테이블세터까지 확보해 스토브리그의 승자로 우뚝 섰다.

한편 삼성 장원삼은 지난 15일 역대 투수 FA 최고액인 4년간 3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7억5,000만원)에 삼성에 잔류했고, LG 이병규(9번)도 같은 날 3년간 총액 25억5,000만원에 재계약하며 최고령, 최고액 FA 기록을 새로 썼다.

이로써 올해 FA 권리 행사를 신청한 16명의 선수 중 14명이 계약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 중인 윤석민(전 KIA)을 제외하면 최준석(전 두산)만 팀을 찾지 못했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